최근에 정말 많은 로스터리에서 원두를 구매 해보았는데
대부분의 로스터리는 여건상 가격대비 딱 그정도 퀄리티밖에
맛을 못뽑는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네이버나 이런곳에서 1위 하는곳도 별반 다르지 않아서
그냥 비싸더라도 스페셜티 원두만 마셔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던차에
스티즈커피를 N 사이트 목록에서 알게되었고 로스팅챔피언이란 말에 낚여(?)보자는
심정으로 시그니쳐와 브라질, 콩가를 주문했습니다.
주말에 원두가 똑 떨어져서 배송 전까지 마실 원두를 집근처에서 조금 사왔는데
에티오피아 코케 허니였더랬죠. 과실향은 나긴나는데 뭔가 매우 벨런스가 틀어져있는
느낌을 받아 실망도 크고 해서 스티즈원두가 더 기다려졌습니다.
오늘 받자마자 기대반 호기심 반으로 시그니쳐와 브라질부터 내려마셔보았는데
바로 가게를 갈아타야겠단 생각부터 들더라구요.
브라질은 처음에 과일향부터 살짝 나고
뒤에 자칫 흙냄새가 느껴질수도 있는 견과류 느낌이 났습니다.
요 근래에 계속 산미가 있는쪽으로 마셔서 좀 질리던차에
정말 커피다운 커피를 마신다는 생각이 들어 행복했고,
다 마신후 다시 스티즈 커피 사이트로 들어와 테이스팅노트를 보니
제가 느낀 그대로 써져 있어서 다시한번 놀라고 재밌었습니다.
실로 이 가격대를 훨씬 상회하는 퀄리티라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네요.
정말 맛있게 잘 마셨습니다.
다른 품종들도 테이스팅 노트와 로스터님 실력 믿고 마실수 있겠네요!
엄지 두개 드립니다~
시그니쳐와 콩가 후기는 좀더 여러 드립으로 마셔보고 올리도록 하지요^^
댓글읽기
저희 스티즈커피를 즐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스티즈커피는 '항상성 있는 커피를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자'라는 모토로
매번 최선을 다해 로스팅 하고 있습니다.
그런 저희 마음을 알아주셔서 정말 감사를 드립니다.
김대성님과 같은 고객님들이 계셔서 저희 스티즈커피 크루들은 항상 힘을 낼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앞으로도 변함없는 맛 보여드릴 것을 약속드립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흙냄새가 났던건 분쇄도를 너무 굵게해서 나던 풋내때문이었구요
90도 초중반정도로 해서 pour over 방식으로 내릴때가 스윗스팟 같았습니다.
진짜 땅콩향과 약간의 과일향, 그리고 산미가 중후반부에서 나는게 신기했습니다.
드립을 어떻게 하느냐에따라 이 정도 급의 원두에서 상상했던 한계를 넘는
정말 좋은맛을 낼수 있었습니다. 대박이네요 허허 ㅋㅋㅋㅋ